[금융권 올림픽 마케팅] 기부하고, 입장권 사고… 물심양면 ‘金빛’ 지원

입력 2018-02-1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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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영업점 열고 입출금·환전 서비스… 평창·강릉역엔 28일까지 이동점포 운영

▲서울지역 홍보관인 ‘2018 평창 올림픽 & 패럴림픽 하우스’ 개관식 참석자들이 성공적 대회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EB하나은행
▲서울지역 홍보관인 ‘2018 평창 올림픽 & 패럴림픽 하우스’ 개관식 참석자들이 성공적 대회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EB하나은행

◇경기 관람하며 응원전 펼쳐 = 금융권 수장뿐만 아니라 은행 임직원들도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현장 응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수 고객들을 초청해 올림픽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과 임직원 45명은 12일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하나금융도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로 응원단을 구성해 12일 열린 루지 경기를 관람하고 힘차게 응원했다.

농협은행은 22일 본점 우수 직원 50명이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브 결승전 경기장을 방문한다. 24일 열리는 스노보드 결승전에는 춘천시지부 직원 40여 명이 응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비인기종목 흥행을 위해 해당 종목의 경기 티켓을 추가로 구매해 강원지역 영업점 직원 및 고객들이 응원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KDB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을 비롯한 80여 명의 임직원들과 취약계층 아동 100여 명 등 총 180여 명이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 응원을 위해 평창으로 간다. 수출입은행 역시 직원 40명과 취약계층 학생 60명이 여자 아이스하키를 관람하기 위해 평창으로 달려간다.

고향이 평창인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은 1억 원 상당의 평창올림픽 입장권을 구매했다. 수협은행은 해당 입장권으로 우수 고객을 초청해 쇼트트랙 경기 등을 관람한다는 방침이다.

◇평창 은행업무 이상 無 = KEB하나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으로서 조직위원회의 운영자금 관리와 입장권 판매대금 수납 등의 기본업무를 지원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전용 영업점을 운영해 선수단과 조직위원회 관계자, 관람객 등에게 입출금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25일까지 강릉 라카이샌드리조트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동 점포를 운영한다. NH농협은행은 28일까지 강릉역 강원상품관 내 이동 점포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화 환전을 포함한 은행업무를 실시한다. 우리카드는 비자(VISA)와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카드’를 공동 출시하고, 평창역과 강릉역 두 곳에서 28일까지 이동 점포를 운영키로 했다. 우리은행 고객이라면 이동 점포에 설치된 ATM을 통해 간단한 금융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선수들 힘내라! 든든한 후원 = 은행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격려와 후원에 나섰다. KB금융은 현재 쇼트트랙(심석희·최민정·국가대표팀), 피겨(차준환·최다빈·임은수·김예림·유영·국가대표팀), 봅슬레이(원윤종·서영우·국가대표팀), 스켈레톤(윤성빈)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동계 스포츠 핵심 종목인 6개 설상종목(알파인 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스노보드·프리스타일·노르딕복합) 국가대표팀을 후원한다.

우리은행은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지역에 풍력발전기 730억 원 상당을 투자해 현지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대한체육회에 5000만 원을 전달하고,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는 1억 원을 후원했다. DGB대구은행도 8일 대한체육회에 50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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