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 SNS에 유명 배우와 버젓이…투숙객 "내 사진 지워라"

입력 2018-02-14 10:57 수정 2018-02-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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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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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이 과거 홍보용으로 SNS에 투숙객들의 사진을 게재한 가운데, 해당 게스트하우스 투숙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정민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를 관리하며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통해 투숙객들과 함께 찍은 사진, 영상 등을 공개해왔다.

투숙객 중에는 유명 배우 박혁권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정민은 과거 블로그에 박혁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박혁권 님과 지인분들이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해주셨네요. 우왕 굿!!"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14일 오전 현재 한정민이 운영하던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의 블로그 게시물은 전부 삭제된 상태다.

한정민은 범행 후 피해자와 다른 투숙객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SNS 계정에 버젓이 공개하는 등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게스트하우스 인스타그램에는 투숙객들의 사진 삭제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내 사진 지워달라", "우리가 묵었을 때 이미 성범죄자였다니 충격이다", "실제로 보면 인상 더 안 좋다", "여자들은 여행도 혼자 못 다니는 세상"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용의자 한정민은 전철로 경기도 안양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 호텔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진 다음 날인 11일 오전 6시 19분께 수원시 내 편의점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경찰은 경기지역 외에 한정민의 고향인 부산에도 도주 가능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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