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부실 볼레오·암바토비 사업 철수 관측

입력 2018-0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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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TF “광물공사 문제는 구조적…극복 힘들어”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잠재적 부실 뇌관으로 불리는 볼레오, 암바토비 사업이 정리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광물공사는 멕시코 볼레오 동광 사업과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을 개발하는 암바토비 사업에 1조 원을 넘게 투자했지만, 회수한 자금은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해외자원개발 혁신 전담반(TF)은 사실상 이렇다할 해법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중구 해외자원개발 혁신TF 위원장(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은 13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물자원공사의 부실이 심각해 해법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2월 말 광물 분과회의를 개최해 (광물공사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광물자원공사의 문제는 상당히 구조적”이라면서 “특단의 조치 없이는 극복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볼레오, 암바토비 사업의 심각성과 사업 정리의 필요성을 TF 위원 대부분이 인정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부분 인정한다”라고 답해 이 사업들의 정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외자원개발 혁신TF는 해외자원개발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해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구성됐다.

혁신TF에 따르면 이명박(MB) 정부 시절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자원공기업들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광물공사는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투자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올해 5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유동성 위험은 지속적으로 반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광물공사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절실한 상황으로 올해 금융부채 7403억 원을 상환해야 하지만 사채 발행 여력은 2720억 원에 불과하다.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려면 자본금 규모를 현행 2조 원에서 3조~4조 원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

해외자원개발 혁신 TF는 광물공사 사업에 대한 경제성 재평가 결과를 이달 말 발표한 뒤, 다음 달 중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사업에 대한 권고안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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