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치아 이상 발견되면 즉시 소아성장교정 진행해야

입력 2018-02-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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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서연이는 학교를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서연이 어머니는 "아이가 친구들한테 외모 때문에 놀림을 받은 이후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며 "모습뿐만 아니라 부정교합으로 음식도 잘 못 먹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서연이는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아랫니가 윗니를 덮고 있는 반대교합 때문에 식사에 늘 불편함을 겪어왔다. 교합이 좋지 못하니 이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음식이 잘 씹히지 않는다. 점점 소화력이 떨어지니 더부룩한 느낌을 잊으려고 자꾸 먹는 습관까지 생겼다는 것. 현재 영구치아는 아랫니 4개, 윗니 4개가 있지만 치아가 잘못 맞물리며 얼굴도 불균형하게 변했다.

이와 같은 반대교합은 동양인, 특히 일본과 한국 사람에게는 많이 관찰된다. 서연이와 같이 초등학교 저학년에 발견된 반대교합은 조기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가지고 있는 치아의 불균형을 즉시 치료해줘야 하며, 치료 시기를 늦추면 반대교합으로 얼굴 뼈 윗턱의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

이주용 서울리치과 대표원장은 “부모님들 중에는 나도 어릴 때 괜찮았는데 성장하면서 좋아졌다면서 아이들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며 “주걱턱과 앞니 반대교합의 경우 올바른 안면골격의 성장과 교합의 형성을 위하여 성장교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주걱턱 또는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에 있는 전치부 반대교합의 적당한 시기는 윗 앞니가 나오는 초등학교 1학년 정도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시기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걱턱은 사춘기 시기에 가까워 질수록 성장교정치료가 매우 어려우며 부조화의 정도가 심하거나 적당한 시기를 놓치면 이후에는 양악수술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한다.

이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자아가 형성되는 민감한 시기이기에 더욱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주걱턱과 반대교합의 가족력이 있거나 보호자가 관찰한 경우 반드시 교정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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