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지방 쓰는 법'은?…'홍동백서·좌포우혜·두동미서·어동육서' 알아야

입력 2018-02-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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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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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명절을 맞아 차례상 차리는 방법, 지방 쓰는 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족 대명절 중 하나인 설날을 맞아 아침 차례상을 차리다 보면 '올바른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지방 쓰는 법'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매년 명절마다 차례상과 지방 쓰는 법을 확인하지만 그래도 익숙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전통 차례상 차림법에 따라 '홍동백서', '좌포우혜', '두동미서', '어동육서' 등을 알아두면 차리기 쉽다.

1열에는 시접, 잔반(술잔·받침대)를 놓고 설날 차례상에는 떡국을 올린다.

2열에는 '어동육서', '두동미서'를 주의해 육전, 육적, 소적, 어적, 어전 등이 놓인다. 어동육서는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는다는 규칙이며, 두동미서는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에 놓는다는 규칙이다.

3열에는 생선,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게 된다.

4열에는 '좌포우혜'(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에 맞춰 포, 삼색나물, 간장, 식혜 등을 올린다.

5열에는 '조율이시'에 맞춰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서로 놓인다. 이때 다른 과일을 추가로 올릴 때는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유의하면 된다.

특히 차례상을 준비할 때는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 자가 들어가는 것은 쓰지 않으며, 고추가루와 마늘 양념도 사용하지 않는다.

설날 차례상에 지방 쓰는 방법은 폭 6cm 정도, 길이 22cm 정도의 한지(백지)를 사용한다. 고위(아버지)를 왼쪽,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쓰며, 한 분만 돌아가신 경우 중앙에 쓴다. 지방에는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라고 적는다.

대개 지방을 쓸 때는 한자로 적지만 최근에는 한글로 지방을 쓰는 집안도 늘어나고 있다. 이 때는 '어머님 신위', '아버님 신위' 등으로 간단하게 쓸 수도 있고 한자의 우리말 표기만 써서 '현고학생부군신위'와 같이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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