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 올해도 흑자기조 '쭉~'

입력 2008-03-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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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실적 138억불 전망... 한ㆍ미 FTA 조기비준 필요 강조

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섬유산업은 흑자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최근 3개월간 우리나라 전체무역수지는 53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섬유류 무역수지는 동기간 9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섬산련은 이와 관련 "이같은 결과는 지속적인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고부가 제품 생산 확대와 다품종 소량 생산, 해외 마케팅 강화 등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하는 등 섬유업계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섬산련에 따르면 지난해 섬유산업 무역수지는 45억3700만달러로, 전체 무역수지 흑자 146억4300만달러의 3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섬유수출도 지난 2000년 이후 7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올해에도 이같은 수출확대가 지속돼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국내산업분야에서도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섬산련은 전했다.

섬산련은 "올해에는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의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기능성 및 고부가 아이템을 중심으로 전년 수출실적(134억달러) 대비 2.6% 증가한 1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이처럼 섬유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섬유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의 조기 비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섬산련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R&D 부분을 보완한 섬유특별법 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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