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인 16일 오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대한민국 선수단이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무술년 새해 첫날 떡국을 함께 들며 올 한해 무운을 기원했다.
대한체육회는 16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 파크에 있는 '코리아 하우스'에 설날 합동 차례상을 차리고 선수단에 떡국을 대접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 내빈과 체육회 임직원, 이미 경기를 마친 루지 선수들이 자리를 빛냈다.
특히 13일 루지 여자 싱글 8위에 올라 역대 한국 루지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를 달성한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아일렌 프리슈(26·경기도체육회)도 오전 일찍 평창에서 강릉으로 넘어와 차례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는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220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나서 조상께 삼가 설날 차례를 올린다고 알렸다.
차례상 앞으로 나온 김지용 단장은 집례관의 구령에 따라 조상께 절을 하고 술을 올리며 예를 갖췄다.
도종환 장관은 선수단에 "올해 더욱 건강하고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선수 본인의 영광과 기쁨이 국민의 감동과 기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겸 평창올림픽 강릉선수촌장은 직접 국자를 잡고 선수단에 떡국을 떠주며 새해 인사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