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16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컨트리클럽(파72ㆍ6599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 오전조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2위 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이어갔다.
지난해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에서 우승하며 미국무대에 ‘무혈입성’한 고진영은 전날 65타의 맹타를 휘루른데 이어 이날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오전조에서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1,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후반들어 10, 11번홀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아쉽게 연속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고진영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특히 18번홀(파4)에서 파 퍼트를 한 볼이 홀을 360도 휘돌며 들어가는 행운도 있었다.
한국여자프로 최초로 투어 통산 50승을 올린 신지애(30ㆍ스리본드)는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유선영(32ㆍJDX멀티스포츠)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6ㆍBC카드)는 3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전날 40위권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으나, 유소연(28ㆍ메디힐)은 3타를 까먹어 합계 이븐파 144타로 전날 10위권에서 40위권으로 밀려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어 최혜진(19ㆍ롯데)은 4언더파 140타로 전날보다 7계단 상승해 모 마틴(미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없이 보낸 리디아 고(뉴질렌드)는 이날 4개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2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호주의 카리 웹, 사라 제인 스미스는 홈코스에서 컷오프 됐다.
JTBC골프는 오전 10시45분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