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여자 컬링, 세계 2위 스위스도 제쳤다…'2승 1패'

입력 2018-02-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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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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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에 이어 2위 스위스까지 제쳤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스위스를 7대 5로 이겼다. 세계 랭킹 8위인 대표팀은 전날 1차전에서 캐나다를 눌러 쾌거를 이룩했고 2차전에서 일본에 5대 7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날 스위스를 꺾었다.

예선 전적은 2승 1패가 됐다. 스위스는 1승 2패로 밀려났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플레이오프(PO)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4인조 컬링은 10개 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대결해 순위를 정한 뒤 상위 4개 팀만 PO에 진출한다.

김은정(28·스킵), 김영미(27·리드), 김선영(25·세컨드), 김경애(24·서드), 김초희(22·후보)로 구성된 대표팀은 이날 스위스의 연이은 실수를 기회로 이용했다.

대표팀은 1엔드에서 1점을 먼저 따내 1대 0으로 앞서다가 2엔드에서 2점을 내줬다. 그러나 3~5엔드 동안 1점씩 따내며 4대 2까지 갔다.

5엔드는 스위스의 득점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스위스의 실수로 한숨 돌렸다.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의 스톤 2개를 쳐내는 '더블 테이크 아웃'을 시도했으나, 스위스의 스톤만 나가고 한국 스톤이 살아남은 것.

이후 6엔드와 7엔드에서는 한국과 스위스 각각 1점씩 주고받으며 5대 3까지 갔다.

대표팀은 8엔드에서 1점을 따내며 선방했다. 스위스가 7번째 샷으로 한국 스톤을 쳐내려 했지만, 그냥 지나친 것. 스위스의 이 같은 실수는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9엔드에서 2점을 따낸 한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스위스의 역전을 막아냈고 경기는 7대 5로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PO 진출을 위한 예선 경기를 이어간다. 17일 오후 8시 5분 영국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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