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한국지엠의 철수를 결정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 종사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근로자(약 1만6000명) 이외에 1차 협력사 86곳과 여기에서 일하는 1만1000여명의 일자리도 직적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18일 자동차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협력사의 총 고용 인원은 2016년 기준 15만6000명 수준이다. 한국지엠 근로자가 약 1만6000명, 여기에 1~3차 협력사 근로자가 약 14만 명이다.
GM이 한국지엠 철수를 결정하면 당장 이 회사 근로자 1만6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 여기에 당장에 1차 협력사 역시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된다.
무엇보다 1차 협력사(총 301개사)가 약 9만3000명 가운데 86개사 1만1000명은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들 86곳은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또는 글로벌 해외 자동차 업계 대신 한국지엠에만 납품해온 전속 협력사다. 나머지 215곳도 매출 급감이라는 사태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한국지엠의 2차 협력사 1000여 곳이 약 3만 명을, 3차 협력사 1700여 곳이 약 1만7000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계청이 전체 자동차산업의 직접 고용 인원을 약 35만 명(2016년 기준)으로 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근로자의 약 44.6%가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