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품질이 현대차 추월…美 J.D.파워 내구품질 2위 등극

입력 2018-02-1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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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내구 품질조사에서 현대차를 앞질렀다13일 첫 선을 보인 기아차 K3.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가 내구 품질조사에서 현대차를 앞질렀다13일 첫 선을 보인 기아차 K3. (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의 조사 결과 내구 품질부문에서 현대자동차를 추월했다. 기아차 품질조사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1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발표한 '2018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9개 일반 브랜드 가운데 기아차는 총 122점으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24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수는 총 17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 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현대차에 대한 불만보다 기아차에 대한 불만이 2건 적었던

셈이다.

현대차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아차는 전년 대비 순위가 무려 4계단이나 상승했다. 한국차로는 사상 처음으로 일반 브랜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8 내구품질조사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이 내구품질 만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00년 중형세단 EF쏘나타와 옵티마를 시작으로 플랫폼 공유에 나섰다. 두 회사의 연구개발본부가 통합되고 차급별 플랫폼 공유를 확대하며 합병 시너지를 키웠다. 준중형차와 소형차, 중형 SUV 등의 플랫폼을 나눠 쓰기 시작하면서 라인업도 다양화됐다.

반면 자동차 선진국인 미국시장에서 기아차가 내구품질조사 2위에 오르며 현대차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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