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타기 연합, 시거 소켓 화재 유발 조작 가능성 제기

입력 2008-03-13 08: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지난 3일 보험개발원이 언론사에 배포한 “시거 소켓이 차량화재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에 대해 허위와 조작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국토해양부에 리콜 결함조사(자동차관리법 제32조 안전적합조사)를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따라서 이에 관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험개발원이 밝힌 ‘국산차 대부분의 시거 소켓 장착각도가 사각이나 수직으로 잘못 설계되어 화재가 발생된다’는 연구결과는 대부분 국산차가 리콜대상이며 소비자들은 그동안 화재 위험성에 방치되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만약 퓨즈가 없는 조건으로 조작하여 인위적인 테스트를 하기 전에는 화재가 발생될 수 없다는 게 10년타기 연합의 분석이다.

10년타기 연합의 분석에 따르면, 시거 소켓을 비롯한 주요 전기장치에는 이물질이나 합선과 같은 쇼트현상에 대비하여 퓨즈가 차단 기능을 한다. 만약 쇼트로 인해 화재가 발생된다면 퓨즈기능에 결정적인 결함이 있는 것이다. 다만 정격퓨즈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배선의 노후, 퓨즈박스부근에 연료 등의 인화성물질이 샐 경우 쇼트로 인한 화재의 개연성은 있지만 이는 사용상 관리 과실에 해당된다.

보험개발원이 주장한 시거 소켓 화재실험에 대해 10년타기 연합이 제기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시가 소켓은 사용 과정에서 얼마든지 이물질이나 동전이 들어가며 천정형 시거 소켓을 채택하기 전에는 이물질의 유입 가능성은 항시 존재한다는 것.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천정형을 채택한 경우는 없으며, 안전기준이 까다로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시거 소켓의 화재로 인한 리콜 사례는 없다. 정상적인 차량에서 제작 설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된다면 소비자의 부주의 보다는 신차 결함인 리콜사유에 해당이 되며 수백만 대의 리콜 차량이 그 동안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된 셈이다.

10년타기 연합은 자체 실험을 통해 실차에서 시거잭 및 파워 아웃렛 소켓 내 금속성 이물질에 의한 쇼트 시 퓨즈가 즉시 단선되기 때문에 보험개발원의 화재는 퓨즈를 무시한 조작된 화재이며, 비정상적인 차량으로 인위적인 화재를 발생시킨 자작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시거 플러그 리턴 불량에 의한 플러그 열화 시에도 소켓내부 바이메탈(폴리 스위치) 작동으로 전원이 차단되는 구조여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보험개발원의 시거잭 금속성 이물질에 의한 화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론이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국토해양부에 시거 소켓 화재에 대한 리콜조사(안전기준 적합조사, 자동차관리법 제30조의 제2항과 자동차안전기준 및 시행세칙) 건의와 함께 사실여부에 따라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자료가 검증 없이 전 언론을 통해 보도되어 불안감을 조성한 보험개발원에 대해 법적 조치 강구와 함께 소비자 보호 조치도 요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165,000
    • +0.47%
    • 이더리움
    • 2,809,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488,300
    • -1.35%
    • 리플
    • 3,415
    • -0.44%
    • 솔라나
    • 186,700
    • -0.69%
    • 에이다
    • 1,064
    • -1.66%
    • 이오스
    • 739
    • -0.54%
    • 트론
    • 327
    • -2.39%
    • 스텔라루멘
    • 406
    • -5.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00
    • +1.87%
    • 체인링크
    • 20,860
    • +5.19%
    • 샌드박스
    • 41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