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야드 때린 버바 왓슨의 화려한 부활, 2년만에 우승...PGA 제네니스...케빈 나, 공동 2위

입력 2018-02-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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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공동 16위, 배상문 공동 75위, 로리 매킬로이 공동 20위

▲14번홀 벙커샷으로 버디를 골라낸 버바 왓슨(사진=SBS골프채널 TV 촬영)
▲14번홀 벙커샷으로 버디를 골라낸 버바 왓슨(사진=SBS골프채널 TV 촬영)
14번홀(파3). 우승다툼을 벌인 버바 왓슨(40ㆍ미국)의 티샷한 볼은 그린앞 가이드 벙커에 빠졌다. 심호흡을 한 뒤 폭발적인 벙커샷을 휘두른 왓슨의 볼은 모래와 함께 핀으로 향했고, 놀랍게도 홀을 파고 들었다. ‘천금의 버디’였다.

이것으로 왓슨은 2년만에 우승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 대회 3승(2014, 2016, 2018년)이자 ‘볼혹’의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두 자릿수 통산 10승을 올렸다. 192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3승한 선수는 왓슨 이전에 그동안 아널드 파머, 벤호겐(이상 미국)이었다.

역전 우승을 노린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은 12, 13번홀에서 연속보기로 무너지며 물건너 갔다. 2011년 PGA투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우승이후 7년만에 노린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토니 피나우(미국) 과 공동 2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전날 신바람을 일으키며 기대를 갖게 했던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5, 12번홀에서 더블보기로 망가져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2타를 잃어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7위에 그쳤다.

왓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ㆍ732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191cn의 왓슨은 346야드까지 날리는 장타력으로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에 1타를 잃은 왓슨은 후반들어 17번홀(파5)보기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며 정상에 올랐다.

16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유지했던 왓슨은 17번홀(파5)에서 티샷을 331야드를 때린 뒤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하며 버디를 골라내 다시 2타차로 도망갔다.

왓슨은 지난해 부진해 세계골프랭킹 89위로 밀려났다가 지난주까지 117위까지 추락했다. 올 시즌 페데스컵 포인트도 166위에서 148게단 뛰어 올라 18위를 마크했다.

강성훈(30)은 4언더파 180타로 공동 16위에 올랐지만 배상문(32)은 10오버파 294타로 공동 75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PGA투어에 첫 출전해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와 1, 2라운드에서 경기를 가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우즈와 함께 플레이한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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