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가 올해 1월 4일부터 3월 11일 현재까지 1기 신도시 5곳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0.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산본(-0.19%), 평촌(-0.19%), 일산(-0.18%), 분당(-0.17%) 순으로 하락했지만, 시세가 저렴한 신도시 지역은 오히려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올랐다.
분당의 경우 야탑동(0.27%)이 강세다. 3월 현재 야탑동 3.3㎡당 평균 매매가는 1천7백71만원으로 분당 평균치 1천9백94만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동안 분당 매매가가 급등해 진입하지 못했던 수요자들이 지하철 이용이 가능(분당선 야탑역)하면서 판교신도시와도 인접해 있는 야탑동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본 역시 평당 매매가가 가장 낮은 재궁동과 오금동 일대 아파트값이 0.79%와 0.11%로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안산선 산본역 일대로 소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산본 평균 매매가는 1천54만원이지만 재궁동과 오금동은 각각 8백40만원과 8백76만원으로 모두 1천만원 미만인 곳이다.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 56㎡가 5백만원 상승해 9천7백만~1억2천2백만원, 오금동 율곡주공3단지 82㎡가 5백만원 상승한 2억2천만~2억6천만원이다.
중동신도시(1천71만원)는 평균 매매가 낮은 중동(1천68만원)만 0.48%로 매매가가 올랐다.
중동 덕유주공4단지 59㎡가 1천1백50만원 상승해 1억5백만~1억2천8백만원, 금강주공 66㎡도 1천만원 올라 1억8천5백만~2억5백만원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그 외 평촌(1천5백9만원)은 시세가 저렴하면서 과천선 범계역 이용이 편리한 부흥동(1천3백29만원)이 0.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