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2.19(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9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서 한국GM 자체가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기업들의) ‘코리아 엑소더스(Korea Exodus·한국 탈출)’이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마련한다지만 별다른 대책은 없는 듯 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한가롭게 평창 올림픽 경기를 볼 것이 아니라 외교·경제라인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이 올림픽 경기를 마음 편하게 보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와 관련해서는 “설 연휴가 지나자마자 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아이언맨 윤성빈 금메달 쾌거에 온국민이 환호하는 동안 우리 철강은 직격탄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동맹국 가운데 한국만 제재를 가한 것”이라며 “일본과 독일, 대만 등 전통의 우방국은 철강 무역제재에서 제외됐지만 유독 우리나라를 제재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전통적인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통상 분야에서도 균열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한미 간 안보·경제 포괄동맹의 균열 조짐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