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구조가 취약하지만 기술력이 확고한 중소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기술금융 지원이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12일 기술보증기금에 따르면, 최근 2년 8개월간 실시한 1만6298건의 기술보증 가운데 약 41%에 해당하는 6724건이 재무등급 'CCC' 이하의 기업에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보면 전체 5조7153억 가운데 약 29%인 1조6563억원이 지원됐다.
이에 대해 기보는 "재무성과 등 과거실적이 아닌 기술력과 미래의 사업성을 중시한 결과"라며 "기술금융 지원체제가 정착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평가했다.
그 동안 기술력은 있으나 업력이 짧은 창업초기 기업과 재무상황이 열악한 기술혁신형 기업의 경우 재무등급이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찬밥' 대우를 받아온 게 사실이다.
기보 최정현 파트매니저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평가기법과 금융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기술금융 전문기관으로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술창업기업의 기술금융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