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민유라-겜린, 피겨 아이스댄스 쇼트 경기 출격…프리서 '아리랑' 보여줄 수 있을까?

입력 2018-02-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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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하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하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사실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은 선수층이 극히 얇을뿐 아니라 국내 대회에도 한 팀만이 출전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는 당당히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무대에 서게 됐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미국 국적 대신 한국 국적을 택한 민유라는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국적으로 귀화한 겜린과 한 조를 이뤄 지난해 9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4위에 올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양태화-이천군 조에 이어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선보이는 무대가 되는 셈이다.

민유라-겜린 조의 이번 올림픽 목표는 프리스케이팅을 위해 준비한 '아리랑' 무대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피겨 아이스댄스 종목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쇼트프로그램에서 24팀 중 20위 안에 들어야 20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프로그램에 나설 수 있다.

민유라-겜린 조는 이번 올림픽 초반 펼쳐진 팀이벤트(단체전)에서 아이스댄스 무대를 펼쳐 10개팀 중 9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민유라의 상의 후크가 풀어지는 돌발 악재에도 흔들림 없이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민유라-겜린은 이날 쇼트에서 3그룹 3번째로 연기를 하게 됐다. 침착하게만 무대를 마친다면 충분히 20일 열리는 프리 무대도 충분히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리 댄스에 진출하면 민유라-겜린 조는 준비한 '아리랑' 음악에 맞춰 연기를 선보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문화의 정수인 아리랑을 전 세계인에게 들려주겠다는 각오를 세운 두 선수가 바람대로 아리랑을 전 세계에 들려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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