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살아난다’ 기대감 높아진 건설주

입력 2018-02-19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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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건설업종지수 추이
▲최근 코스피 건설업종지수 추이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였던 건설주가 설 연휴 이후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연휴 기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해외건설 수주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이날 106.13포인트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3.60%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업종지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지수 상승시 두 배 수익을 내는 코스피 200 건설 레버리지 지수는 6.82% 올랐다.

건설업지수를 구성하는 개별종목 가운데는 계룡건설이 7.93% 상승했고 대우건설(5.92%), 에쓰씨엔지니어링(5.51%), 현대건설(5.09%) 등이 5% 이상 급등했다. 또 삼호(4.56%), 금호산업(4.49%), 태영건설(4.19%), 현대산업(3.44%), GS건설(3.28%), 대림산업(2.44%) 등이 두드러졌다.

하락하던 국제유가가 설 연휴 기간 반등했다는 점이 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배럴당 60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6일(미국시간) 61.68달러까지 반등했다. 통상 국제유가 상승은 중동 산유국의 경기여건 개선과 발주물량 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내 수주산업에 호재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해외수주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따르면 올해 들어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날까지 총 51억5407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28억7334만달러) 대비 79.3% 증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건설사의 해외수주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386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 종목의 호재성 소식도 잇따랐다. 이날 대우건설은 오만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인 두쿰정유시설 일부 구간의 패키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금액은 9억7536만달러(약 1조500억 원)규모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계룡건설의 경우 정부의 균형발전 계획으로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내용의 증권사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가 회복에 따른 발주시장 개선에 힘입어 올해 해외 신규수주 회복세가 확연하고 국내 수주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시기상조”라며 “건설업계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설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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