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오늘(20일) 한국 출전 경기는?…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여자 1000m·남자 500m 예선·컬링 남여 예선 등

입력 2018-02-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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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이유빈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자 다음 주자인 최민정과 터치하며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이유빈이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지자 다음 주자인 최민정과 터치하며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9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0일에도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메달 추가가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을 갖는다.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으로 이뤄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 출전해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다툰다.

우리나라는 이 종목이 '19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7번의 대회 중 5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한국은 전체 27바퀴 중 23바퀴를 남기고 이유빈이 넘어져 경쟁팀에 반 바퀴 가까이 뒤쳐졌지만 최민정이 곧바로 터치를 하면서 쫓아갔고, 남다른 스피드를 뽐내며 역전에 성공해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한국은 최민정, 심석희의 명실상부한 원투펀치에 맏언니 김아랑, 고교 신예 김예진, 이유빈까지 힘을 합쳐 금빛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칠 서이라(왼쪽부터), 임효준, 황대헌.(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칠 서이라(왼쪽부터), 임효준, 황대헌.(연합뉴스)

이날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과 남자 500m 예선 경기도 함께 펼쳐진다.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에는 심석희, 최민정, 김아랑이, 남자 500m 예선에는 서이라, 임효준, 황대헌이 출전한다.

이 중 쇼트트랙 남여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과 임효준은 대회 2관왕을 향한 행보에 나선다. 최민정은 이날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1000m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다면 대회 3관왕까지도 가능한 상황이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경우 임효준이 1500m에서 금메달, 서이라가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500m에서 황대헌까지 가세해 메달 획득을 향한 힘찬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이 20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연합뉴스)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이 20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예선에서 미국과 맞대결을 펼친다.(연합뉴스)

컬링 남여 대표팀의 예선 경기도 이어진다. 한국 컬링 남자 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 5분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스위스와 예선 경기에 나선다. 전날 이탈리아를 상대로 8-6의 승리를 거둔 한국 컬링 남자 대표팀은 비록 4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지만 남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승리를 거둔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반면 예상외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2시 5분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예선 7차전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이미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4위 영국, 5위 스웨덴, 10위 중국까지 잡아내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에서 5승 1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전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은 사실상 4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여자 컬링 단체전은 10개 팀이 예선 풀리그로 순위를 정한다.

(사진제공=대한빙상경기연맹)
(사진제공=대한빙상경기연맹)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 올림픽 사상 첫 프리댄스에 나서는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의 연기도 펼쳐진다. 민유라-겜린 조는 이날 오전 10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한복을 변형한 의상을 입고 '아리랑'에 맞춰 꿈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민유라-겜린 조는 전날 열린 피겨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4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으로 전체 24팀 중 16위에 올랐다. 쇼트댄스에서 20위 안에 들어야 프리댄스에 나설 수 있었기에 민유라-겜린 조는 프리댄스 진출이 확정된 순간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때 흘러나온 '아리랑'을 듣고도 울컥했다는 민유라와 겜린이 이날 전 세계에 아리랑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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