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70억 달러 규모의 인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기술지원에 나선다. 공사는 이를 통해 국내기업의 인도 도로교통분야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로공사는 18일 인도 뭄바이에서 마하라슈트라주 도로개발청과 낙푸르와 뭄바이를 연결하는 총연장 701km, 총사업비 70억 달러(한화 7조 원) 규모의 ‘낙푸르~뭄바이 고속도로’ 사업에서 도로교통분야 기술 및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낙푸르~뭄바이 고속도로의 교통량, 공사비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단계건설, 구간별 발주계획 등 최적의 사업시행 방안에 대한 기술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건설, 운영·유지 관리, 연구개발 등의 정보 및 인적교류도 확대할 계획이다.
양국은 지난해 6월 재무장관회의에서 100억 달러(한화 10조 원) 규모의 인프라 건설 지원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는 숙원사업인 낙푸르~뭄바이 고속도로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9월에는 도로공사와 마하라슈트라주 관련 기관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국토교통부와 마하라슈트라주간 인프라개발사업 협력 MOU가 체결된 바 있다.
홍두표 사업본부장은 “인도는 중국을 앞서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국가이며 도로교통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중에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한국의 도로기술을 널리 알려 국내기업의 인도 지역 진출의 문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