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 드론을 공급했던 퍼스텍의 자회사 유콘시스템이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사단까지 드론봇 부대를 편성하겠다는 국방부의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20일 퍼스텍은 국방부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사단까지 드론봇 부대를 편성하겠다는 발표에 “국방부가 구체적인 계획과 사업을 나설 경우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날 ‘국방개혁2.0’의 핵심과제로 이런 내용의 부대구조 개편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
보고안에 따르면 육군은 강원도 원주의 1군사령부와 경기 용인의 3군사령부를 통합해 올해 창설하는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사단급 부대까지 제대별로 드론봇 부대(드론봇 전투단)를 신규 편성하기로 했다.
정찰ㆍ공격용 드론부대와 전투로봇 부대로 편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용 드론부대는 정찰용 드론으로 식별한 표적을 실시간 타격하며 고위험지역에서는 전투로봇을 통합 운용해 화생방 오염지역 탐지 및 제독, 지뢰지대 제거, 위험지역 개척 작전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육군의 설명이다.
퍼스텍 자회사 유콘시스템은 리모아이 제품을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과 420억 원 규모의 ‘대대 정찰용 무인항공기 구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한 바 있다.
당시 계약 내용은 유콘시스템이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구매사업으로 공급되는 모든 무인항공기의 정비와 부속 조달 등 후속군수지원업무를 하기로 육군과 체결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가 최근 사용자의 얼굴과 눈동자를 인지하고 추적하는 디스플레이 내장형 드론 특허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드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아마존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들이 드론 사업에 흥미를 갖고 특허 출원을 잇따라 하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