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대상포진 백신, 출시 두달만에 누적매출 50억 돌파

입력 2018-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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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출시한 지 두 달만인 이달 2주차에 누적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제품 출시 만 2개월을 맞는 이달 말에는 누적 매출 8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같은 초기의 기세를 몰아 연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조스터는 SK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으로, 지난해 9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이후 식약처의 백신 품질검정 절차를 받아 같은 해 12월 20일 공식 출시됐다. 그동안 대상포진 백신은 다국적제약사 MSD의 ‘조스타박스’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였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일반 병ㆍ의원에서의 제품 요청이 늘어나고 종합병원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어 공장을 풀가동하며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출시 첫 해인 올해 대상포진 백신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2016년 기준 국내에서만 한해 약 69만명의 환자들이 고통 받는 질환으로 올해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 규모는 약 1000억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은 “국내에만 1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잠재적 대상군”이라며 “그 동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최첨단 생산시설인 L하우스에서 생산한 스카이조스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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