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연극계 거장 오태석 누구? "'선생님 딸 친구'라고 외쳤지만…"

입력 2018-02-20 16:48 수정 2018-02-20 1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유명 연극 연출가 오태석(78)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오태석이 이에 대한 입장 발표를 연기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오태석은 지난 주말 극단 측에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20일 오후 2시 기자들과 만나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나 오태석은 약속한 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극단 측도 "대표님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정리되는대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오태석 연출가는 서울예술대학교 교수 겸 극단 목화레퍼터리컴퍼니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1967년 희곡 '웨딩드레스'으로 연극계 입문한 오 감독은 1984년 극단 목화를 창단한 후, 수많은 작품을 연출하며 '연극계 거장'으로 손꼽혔다. 대표작으로는 '백마강 달밤에'가 있다.

한편 최근 배우 출신 A씨는 자신의 SNS을 통해 유명 연극연출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글을 통해 "대학로의 갈비빗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라며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어요"라며 "그의 손목을 낚아채며 말했어요,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 난, 그것으로 끝을 낼 수 있으리라 믿었어요. 내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도 드디어 내가 보이고 들리는 기적이 일어난 듯 했어요, 내 앞에 그 선배가 나와 눈을 맞추고 말했어요, '니가 걔 친구냐? 세상에 세월 빠르네' 그들은 너털웃음과 함께 술잔을 비웠고 난, 또다시 투명인간이 되었어요"라고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A씨는 이 연극연출가를 'ㅇㅌㅅ'이라고 지칭했고, 이에 오태석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오태석은 20일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보였으나, 돌연 입장 발표를 연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69,000
    • -0.54%
    • 이더리움
    • 4,685,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1.05%
    • 리플
    • 2,093
    • +3.92%
    • 솔라나
    • 350,300
    • -0.96%
    • 에이다
    • 1,453
    • -1.56%
    • 이오스
    • 1,146
    • -3.94%
    • 트론
    • 290
    • -3.01%
    • 스텔라루멘
    • 746
    • -7.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50
    • -3.79%
    • 체인링크
    • 25,400
    • +4.1%
    • 샌드박스
    • 1,035
    • +17.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