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용지 제조회사 페이퍼코리아가 계열사 나투라파워를 통해 오는 14일 포스코파워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페이퍼코리아 군산 공장 부지에 전체 사업규모 150억원 수준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나투라파워는 페이퍼코리아가 신재생에너지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1월 설립한 신설 법인으로, 발전소 착공 후 9월 중 본격적인 상용발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도입되는 발전 설비는 시간당 최대 1.2MW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용융탄산염(MCFC) 발전용 연료전지 설비 2대이며 연간 생산량 목표는 약 1만9000MWh로 주거용 아파트 5000 세대에 전력공급이 가능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또한, 내년에는 올해 도입되는 설비의 발전량에 상응하는 2.4MW 규모의 설비 1대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며, 향후 연료전지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페이퍼코리아 관계자는 "연료전지는 공해 배출이 적고, 태양광, 풍력 등에 비해 90%에 달하는 높은 발전효율을 가지고 있는 미래 청정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도가 전국 16개 시·도중 유일하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페이퍼코리아의 연료전지 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 정책 방향과 회사의 사업 다각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페이퍼코리아의 공장이 위치한 군산이 새만금 개발의 중심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이곳에 16만평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페이퍼코리아 자산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유휴부지 8만평의 활용이 페이퍼코리아의 추가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