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외신들도 '왕따', '실망'… "엘리트 스포츠에서 약자 괴롭히는 모습"

입력 2018-02-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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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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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마저 한국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의 불화에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 ‘왕따를 주도한 한국 스케이트 선수에 대한 국민청원이 올라왔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팀 동료를 ’왕따‘(bullying)시킨 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퇴출해야 한다는 청원에 35만명 이상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지난 19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마지막 2바퀴 노선영 선수를 뒤로 남긴 채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내달리는 모습을 연출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경기 직후 진행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인터뷰 내용과 태도도 문제로 지적됐다.

팀 내부 불화로 인해 국제무대에서 저급한 경기운영을 보여준 대표팀의 상황에 대해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외신도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BBC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바탕으로 김보름, 박지우 등의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다루면서 “김보름이 팀 동료 노선영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매체인 더 글로벌 메일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이라며 “엘리트 스포츠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유로스포츠, 델로 스포르 등 유럽 매체들도 팀 추월 대표팀의 불화를 잇따라 전했다.

한편 대표팀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 선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으나 기자회견 직후 노선영 선수의 반박 인터뷰가 공개돼 논란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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