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태펀드, 6180억 출자→1.2조 벤처펀드 조성 추진

입력 2018-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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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모태펀드 출자사업 주요분야 및 규모(자료제공=중기부)
▲2월 모태펀드 출자사업 주요분야 및 규모(자료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이달 중기부가 출자한 4350억 원을 비롯해 총 6180억 원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1조1659억 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1일 중기부에 따르면 이달 모테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1조1659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에서 중기부가 펀드별 40~80%의 매칭율로 총 4350억 원을 출자한다.

중기부는 우선 혁신모험펀드(창업초기펀드 및 혁신성장펀드)에 2800억 원을 출자해 5600억 원의 펀드를 결성하고, 혁신성장펀드와 민간제안펀드도 총 1920억 원 규모로 조성해 민간 전문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소셜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소셜임팩트펀드도 처음 도입한다. 소셜임팩트펀드에 500억 원을 우선 출자하고 앞으로 300억 원을 추가 출자, 총 800억원 출자로 10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출자사업은 민간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운용 취지에 따라 이뤄졌다. 사업방식은 연 2회에 걸쳐 이뤄지던 기존의 경직적인 출자 방식을 탈피해 이번 출자사업 이후 잔여 예산은 매월 민간의 제안을 접수받아 출자함으로써 민간의 펀드 결성 수요에 적기에 대응할 예정이다.

출자방식도 달라졌다. 민간이 이미 결성‧운용 중인 펀드의 경우에도 정책목적성에 부합할 경우 모태펀드가 후행(40% 이내) 출자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보수체계는 민간이 일정 범위에서 관리‧성과보수를 맞춤형으로 설계토록 허용해 성과 중심의 펀드 운용을 촉진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또 민간출자자에 모태펀드 지분을 이양하는 콜옵션을 기존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해 성과에 대한 보상을 부여할 방침이다.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이번 모태펀드 출자는 후행‧증액 출자, 수시출자, 민간제안 도입 등 과거 운용방식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용되는 첫해”라며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산업 육성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 공고문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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