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린지 본 "목이나 부러져라" 악플에도 의연… "트럼프 지지자들 공세 물러서지 않겠다"

입력 2018-02-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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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러서지 않겠다.”

린지 본은 21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SNS를 통해 자신에게 악플을 달며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앞서 린지 본은 지난해 말 CNN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이후 린지 본의 SNS등에는 ‘목이나 부러졌으면 좋겠다’, ‘안티 트럼프로 인해 천벌을 받을 것’ 등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은 린지 본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따라다니며 악플세례를 이어갔다.

이후 린지 본은 “지금 당장 내 의견을 말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그들이 승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SNS를 통해 일상을 전하는 모습은 이어갔지만 자체적으로 악플과 자신을 차단하는 방어책을 선택했다. 그는 “내가 글과 사진을 올릴 수도 있지만 댓글은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린지 본은 지난 17일 열린 슈퍼대회전에서는 코스 종반에서 실수해 공동 6위에 그쳤다. 트럼프 지지자들을 비롯한 ‘악플러’들은 린지 본의 성적이 비교적 부진하자 더욱 극성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린지 본은 21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bullies)이 원하더라도 나는 물러나지 않고 내 가치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린지 본은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 7번째 순서로 출전한다. 세 차례 진행된 활강 연습에서는 각각 1위, 3위, 4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려 린지 본의 진면목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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