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재건축 장벽, 공급 절벽 우려 속 ‘새 아파트’에 수요 몰린다

입력 2018-02-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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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노후도 높은 지역 분양 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주택 노후도 높은 지역 분양 예정 단지(자료=각 건설사)
정부가 아파트 재건축 허용 연한 연장을 검토하고 안전진단 요건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신규 분양시장의 반사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지면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규제 강화 정책에 따른 신규 공급 감소로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은 지역의 경우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종 규제에도 수요자들의 새집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대전 유성구 반석동에 15년 만의 새 아파트로 많은 관심을 모은 ‘반석 더샵’은 2010년 이후 대전시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수가 몰려 평균 57.72대 1, 최고 132.22대 1을 기록했고 계약 4일만에 조기 완판됐다.

대표적인 공급 가뭄지역인 판교에서도 4년만에 공급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역시 평균 13.1, 최고 4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지영 R&C 연구소 소장은 “단기적으로 안전진단 강화는 안전진단 통과로 사업을 추진 중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희소성과 가격 상승을 초래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재건축 핀셋 규제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리모델링으로 턴하는 단지가 늘어나거나 신규 분양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 재건축 시장에 ‘한파’가 예상되면서 공급절벽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전부터 새 아파트가 귀했던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의 수요자들은 신규 분양 공급 소식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는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꼽힌다. 인천 내 가장 아파트 노후 비율이 높은 계양구는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95%에 달한다. 인천의 전체 평균이 68%임을 감안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곳에서 오는 3월 효성·진흥기업이 ‘계양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2차 인천 서운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재개발 사업인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대기수요가 높은 편이다.

또한 대전광역시에서는 대덕구의 노후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다. 대전의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 평균 77%다. 이에 반해 대덕구는 91%로 노후 아파트 비율이 60%대인 유성구, 동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대덕구에는 상반기 동일이 ‘신탄진동일스위트1차’를 분양하고 삼호와 대림산업도 대덕구 법동 284-10번지에 ‘e편한세상 법동’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 분당구 역시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편이다. 경기도의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율은 평균 70%다. 여기서 분당구는 78%로 타 지역에 비해 새 아파트의 비율이 적은 편에 속한다. 이러한 분당에는 포스코건설이 정자동 215번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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