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김보름 후원사 네파 '불똥에 화들짝'... '갈릭 걸스' 여자컬링 후원사 휠라 '웃음 만발'

입력 2018-02-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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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파 광고)
(출처=네파 광고)

평창 올림픽을 후원하는 스포츠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을 후원하는 휠라코리아와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후원사 아디다스는 연일 '싱글벙글'이다. 반면, 왕따 스케이팅 논란에 휩싸인 여자 팀추월 김보름의 후원사 네파는 예상치 못한 논란에 당황하는 기색이다.

이번 동계올림픽 최고의 화제는 단연 여자 컬링 대표팀이다. 컬링의 인기가 높아지며 휠라코리아도 반사 이익을 누리는 모양새다. 휠라코리아는 2012년부터 6년간 10억 원 상당의 스포츠 의류와 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며 "국가대표팀이 눈부신 활약을 보여줘 기쁘다"고 전했다.

아디다스도 윤성빈의 활약에 기뻐하고 있다. 윤성빈은 16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동갑내기 국가대표 선수인 김지수도 6위로 선전했다. 윤성빈과 김지수는 모두 아디다스 스켈레톤 신발과 의상을 착용했다.

아디다스는 2012년부터 대한봅슬레이와 스켈레톤경기연맹을 지원해왔다. 썰매 종목은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꼽혀 후원사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후원 배경에 대해 "맹렬히 훈련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 주기 위해 후원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날벼락을 맞았다. 네파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을 개인 후원하고 있었다. 김보름은 19일 경기 뒤 인터뷰에서 부진 원인을 노선영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성난 누리꾼들은 청와대에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국민청원 글을 올리고 후원사인 네파에 후원을 금지하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네파는 김보름과의 후원 계약을 이달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네파 관계자는 "그동안 김보름에게 경량 패딩 등 기능성 용품을 후원했다"며 "이달 말 계약 만료 이후 연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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