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진공, 바이오투자로 당기순익 1531% 증가…이번엔 블록체인

입력 2018-02-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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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진공이 바이오투자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531%증가했다. 투자차익만 350억 원을 벌어들인 한일진공은 이번엔 블록체인 투자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한일진공 관계자는 “블록체인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KCX가 통블록 등 관계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이 아닌 복합적인 블록체인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바이오투자로 350억 원대의 차익을 거둔 한일진공이 선택한 다음 투자처는 블록체인이다.

지난해 11월 한일진공은 디지탈옵틱 및 케이피엠테크와 함께 암호화폐 거래소 KCX(Korea Crypto currency Exchange)에 투자하면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일진공은 현재 KCX의 최대주주다.

이후 KCX는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뿐 아니라 블록체인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OBC(Open Blockchain Consortium)를 설립했다. OBC는 블록체인 관련 유망업체들의 지분 취득, M&A 등 투자를 위해 설립된 컨소시엄으로 최근 통블록과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통블록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회사로 블록체인 분야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KCX와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통블록은 동남아 지역 업체들과 암호화폐 거래소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 거래소 진출을 추진하는 KCX와 협력이 예상된다. 또한 기존 암호화폐의 거래처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고안된 미니블록체인(가칭) 등 다양한 암호화폐도 개발하고 있다.

한편 KCX와 OBC는 지난 21일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티엔페이(TiENPAY Limited)와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엔페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를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는 모바일 월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계좌 관리 및 청구서 지불, 선불카드 등 금융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통합 결제 솔루션으로 개발했다.

티엔페이가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지난 1월 출시한 선불카드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환전 및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며, KCX와 OBC는 서비스 이용 수수료 수익을 분배 받는다.

또한 4개국 법정 화폐로 출금이 가능한 서비스 등 암호화폐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어 향후 티엔페이와 공동 사업을 통한 KCX 및 OBC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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