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외인·기관 매도에 사흘만에 급락...1615.62(43.21P↓)

입력 2008-03-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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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기 만기일)의 매물 부담은 잘 넘겼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사흘만에 급락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60%(43.21포인트) 떨어진 1615.62를 기록해 이틀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야 했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달러 가치 하락과 고유가, 경기불안으로 급락 반전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이틀간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더해지면서 장중 1609.1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4012억원어치를 팔아치워 10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했고 기관은 124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4465억원 순매수했으나 낙폭을 줄이는데 만족해야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61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209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총 40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4.71%), 운수창고(4.34%), 운수장비(3.44%), 전기가스업(3.39%) 등이 크게 떨어졌고 제조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화학, 통신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기계, 서비스업, 증권 등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상위 2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61%)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떨어졌다.

POSCO(6.21%), 현대중공업(4.92%), 한국전력(4.13%), LG필립스LCD(8.82%), SK에너지(5.45%) 등이 폭락했고 삼성전자(1.79%), 신한지주(3.54%), LG전자(3.51%), SK텔레콤(2.96%), 현대차(1.77%), 우리금융(3.51%), LG(1.91%) 등도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액면분할과 자본감소 이후 거래가 재개된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반면 대우부품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2개 포함 2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더한 590개 종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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