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5800만 달러 규모 플랜트 설비 수주

입력 2018-02-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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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중공업)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플랜트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나이지리아 당고테(DORC)와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저장 탱크 15기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5800만 달러(약 630억 원)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각각 직경 8m, 길이 95m의 원통 형태로, 총 7만5000㎥의 LPG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탱크다. 해당 설비들은 나이지리아 남서부 라고스 인근 정유‧석유화학공장에 설치돼 정제과정에서 생산된 LPG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현대중공업은 5월 제작에 들어가 2019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설비를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주한 대형 LPG 저장 탱크는 2016년 현대중공업이 당고테로부터 수주한 중질유분해설비(RFCC)의 후속 공사다. 이번 추가 수주로 발주처로부터 현대중공업 플랜트 설비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추가 설비 수주는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설비 제작 능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일러 및 설비 사업 부문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는 당고테와 협력관계였던 현대종합상사의 지원이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정유공장의 청정연료 플랜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중질유분해설비(RFCC), 대형 화공기기, 수소반응기 등 플랜트 설비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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