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30년까지 수소차와 충전소를 각각 100만 대, 1000기 이상을 설립하는 등 ‘수소굴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디케이락이 중국 측과 수소 밸브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회사 관계자는 “중국 쪽에서 수소용 피팅밸브 요청이 있어 현재 시험이 진행 중”이라면서 “수소와 관련해 충전소나 차량 등에 쓰이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쪽은 에이전트를 통해 업체에 나가는 형태로 공략 중이다”고 덧붙였다.
디케이락은 피팅밸브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1986년 설립됐다. 이전 상호는 대광닛불이다.
2010년에 디케이락으로 상호를 바꾼 후 같은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매출의 60%가량이 수출로 해외 사업 비중이 높다.
최근에는 기존 조선, 해양 플랜드 등에서 수소용 자동차 사업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앞서 이 회사는 수소충전소용 700bar(0.01 bar는 가로x세로 1m에 100kg의 힘이 작용)급 초고압밸브 국산화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간은 작년 말부터 3년간이다.
또한 디케이락은 수소차용 밸브도 제작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수소차용 밸브는 모토닉을 통해서 현대차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토닉은 현대차 수소차 1차 협력사로 레귤레이터와 매디폴더, 리쎄터클 등 수소 충전 관련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내외에서는 수소 전기차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60여 개를 세울 계획이다. 중국 또한 2030년까지 수소차와 충전소를 각각 100만 대, 1000기 이상을 세우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최근 수소차 넥쏘를 출시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선보인 3월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는 5분 충전으로 590km를 달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엠코리아, 성문전자, 성창오토텍,일진다이아 등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