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이 회계 규제 강화, 4차 산업혁명 등의 대응을 위해 보험사 위험관리 제고 등 4대 연구과제를 제시했다.
한기정 원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험산업은 시장 포화, 수익성 하락, 4차 산업혁명 등 경험해보지 못한 경영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은 보험 인수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경영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 지급여력제도 등의 도입, 공적 의료보장 확대 등을 앞두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 위험관리 제고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및 4차 산업혁명 대응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소비자 보호 및 보험규제 합리화 등 4대 연구과제를 세웠다.
보험사 위험관리 제고를 위해 △계약자 배당 △예금보험제도 △세무회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험산업이 효율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자금중개기능, 빅데이터 활용, 사이버보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역할 제고를 위해서는 연금의 거시위험, 공적 의료보험 확대 정책이 민영보험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한 원장은 “금융규제 완화와 함께 금융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강화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소비자보호와 관련이 높은 판매채널의 변화 등이 예상된다”며 “불명확한 보험 모집행위의 구체적 의미, 범위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모집채널 변화에 따른 영향, 규제 변화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