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GM에 8개 전제조건 요구...GM, 수용의사 밝히지 않아

입력 2018-02-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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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 재무실적 공개, 장기경영계획 제출, 차입금 금리 인하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1일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총 8가지를 제시했다.

산은이 GM에 요구한 조건을 보면 △흑자전환 방안 등 경영개선 대책 △장기발전계획 수립·제출 △분기실적·손실분석 등 재무실적 공개 △차입금 금리 인하와 본사 관리 비용 분담금 면제 등 수지개선 조치 △자본잠식 해소 방안 △물량 확대 등 한국GM 역할 확대를 위한 GM본사의 협력방안 제시 △산은의 감사권 행사 약속 △주주와의 신뢰관계 회복 방안 제시 등이다.

엥글 사장은 이 조건들에 대해 수용의사를 명확히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합의한 재무실적 공개를 포함한 실사 등 외에 다른 부분에서 추가 협상을 요구할 여지가 남아있다. 산업은행과 한국GM은 실사를 진행할 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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