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서비스 업체 텔레그램이 2번째 코인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미국의 IT 전문 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텔레그램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공개에 앞선 사전판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은 최근 첫 번째 ICO(코인공개)를 통해 8억5000만 달러를 유치해 사상 최대 규모의 ICO 투자금을 모은 바 있다. 첫 사전 ICO에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벤치마크와 세쿼이아 캐피털 등 81개 공인 투자기관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텔레그램이 시도하는 두 번째 ICO의 목표 역시 1차 ICO와 비슷한 규모의 8억5000만달러 규모로 전망되고 있어, 목표를 달성할시 텔레그램은 17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텔레그램이 사전 ICO를 진행하는 이유는 연 수입이 20만 달러를 넘거나 순 자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공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 판매보다 규제를 덜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ICO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이같은 해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 ICO는 다음달 중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텔레그램은 조만간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약칭 ‘TON’)으로 불리는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선보이고, ‘그램’(Gram)이라고 이름붙인 자체 가상화폐 발행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