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국, 안방보험 위탁경영 돌입…동양ㆍABL생명 여파 주목

입력 2018-02-23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당국이 안방보험의 경영권을 접수했다. 안방보험을 대주주로 두고 있는 국내 동양생명과 ABL생명으로 중국발 리스크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위)는 23일 우샤오후이 안방보험 회장이 경제범죄 연루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확인하며 1년간 안방그룹에 대해 위탁경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감위와 인민은행, 은행감독위원회, 증권감독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팀이 이 기간 동안 안방보험을 경영한다. 보감위는이날부터 안방그룹의 주주총회, 이사회, 감사회 직무를 중단시키고 관련 업무를 이관받았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6월부터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해외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해온 안방그룹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특히 안방그룹에 해외자산을 매각하라는 압박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국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이기도 해 경영권 박탈의 여파가 국내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안방보험은 지난 2015년 9월 동양생명을 인수한 뒤 2016년 말 ABL생명을 인수하며 국내 보험업계에 진출했다.

다만, 지난해 안방그룹은 동양생명에 5283억 원, ABL생명에 두 차례에 걸쳐 3115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들은 내용은 없고 현지 경영진이 운영하는 독립 법인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과 무관하며 모든 업무는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고객들의 계약도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70,000
    • -2.02%
    • 이더리움
    • 4,598,000
    • -3.1%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1.9%
    • 리플
    • 1,876
    • -9.46%
    • 솔라나
    • 343,700
    • -3.4%
    • 에이다
    • 1,350
    • -8.16%
    • 이오스
    • 1,127
    • +5.13%
    • 트론
    • 284
    • -4.7%
    • 스텔라루멘
    • 669
    • -5.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50
    • -5.26%
    • 체인링크
    • 23,370
    • -4.81%
    • 샌드박스
    • 826
    • +4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