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 "금융감독도 글로벌스탠다드로"

입력 2008-03-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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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차별 없을 것...어려울 때 언제든 연락달라"

전광우(사진) 금융위원장은 14일 금융감독 규제와 감독행정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태평로클럽에서 외국계 금융사 CEO들과 취임 후 첫 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장과 데이비드 에드워드 SC제일은행장, 시몬 니겔 쿠퍼 HSBC 서울지점 대표,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정문국 알리안츠생명 대표, 이재홍 UBS 서울지점 대표, 박상용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대표, 양호철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 앤드류 애스톤 프랭클린 탬플턴 자산운용 대표 등 9명의 CEO가 참석했다.

금융위는 취임 후 첫 기업인 간담회를 외국계 금융사 CEO들을 대상으로 한 것에 대해 "외국계 금융사들로부터 선진 금융체계와 우리나라에서의 영업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서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융합시대에 맞는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은행, 증권, 보험 등 업계별로 갖었던 기존 관행과는 모든 업계를 고루 초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 위원장은 참석한 CEO들을 대상으로 향후 금융관련 규제 및 감독관행 정비 방향과 외국계 금융회사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필요이상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여 시장참여자들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산업을 고부가가치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산업이자 4만불시대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감독 측면에서도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행정지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여 규제개혁의 체감도를 높이고, 현장검사를 최소화하는 등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중심적인 체계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금융시장 동향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앞으로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에서 영업함에 있어 차별과 어려움이 없도록 관심을 기울이는 '섬김의 정책과 감독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위원장은 참석한 CEO들에게 개인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며 언제든지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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