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팀파워] KGC인삼공사 H&B팀 “인삼밭서 아이디어 캐기, 홍삼의 무한변신 이끌었죠"

입력 2018-02-26 10:21 수정 2018-02-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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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H&B팀 팀원들이 서울 대치동 KT&G타워 1층 ‘사푼사푼’ 매장에서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남궁주원 H&B팀장, 진서윤 대리, 고정우 주임, 김기현 과장. 사진제공 KGC인삼공사
▲KGC인삼공사 H&B팀 팀원들이 서울 대치동 KT&G타워 1층 ‘사푼사푼’ 매장에서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남궁주원 H&B팀장, 진서윤 대리, 고정우 주임, 김기현 과장. 사진제공 KGC인삼공사
“저희 H&B팀은 무에서 유를 창출해낸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찾아내고 홍삼을 한층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김기현 과장)

국내 홍삼 시장을 선도하는 KGC인삼공사에서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쏟는 중심에는 바로 ‘H&B(헬스&뷰티)팀’이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KGC인삼공사 본사 14층에 있는 H&B팀은 마케팅실과 영업실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여러 부서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올 1월 KGC인삼공사는 홍삼을 활용한 헬스&뷰티 사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기 위해 체험형 매장인 ‘정관장&동인비 라운지(LOUNGE)1899’를 오픈했다. 라운지1899는 먹는 홍삼 ‘정관장’과 바르는 홍삼 ‘동인비’의 체험을 중심으로 판매까지 이뤄지는 매장이다. 현재 전국 9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 상반기까지 약 30개의 매장을 열고, 모두 직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H&B팀은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에 주목했다.

매장을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고충도 컸다. 남궁주원 팀장은 “고민이 깊어질 때마다 팀원들과 함께 사무실을 벗어났다. 강원도로 가서 계약재배 인삼밭을 둘러보고 부여 고려인삼창을 찾아가 제조현장을 살펴보고 연구소나 백화점 등도 가봤다. 그러다 나온 대표적인 아이디어가 제조공장에서 인삼을 찔 때 사용되는 ‘삼채반’이라는 도구를 형상화한 진열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H&B팀은 1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개항에 맞춰 건강라이프 스타일 카페 ‘사푼사푼’ 인천공항점도 오픈했다. 사푼사푼 인천공항점은 공항 특성을 살린 특색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대표 상품인 홍삼을 다양하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점에는 진생치노(홍삼 함유 카푸치노)뿐 아니라 콜드브루 제품을 직접 매장에서 캔 용기에 담아낸 인천공항만의 특별 메뉴도 있다. 콜드브루 제품은 일반 커피와는 달리 향이 풍부해 캔에 담았을 때 더욱 오래 향을 유지할 수 있고 디자인까지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좋다는 평가다. 진서윤 대리는 “인천공항이 워낙 넓어 일주일에 한 번 공항 시장조사만 해도 살이 빠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기현 과장은 이번 인천공항점 특별메뉴를 준비하면서 스튜어디스인 아내에게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한다. 김 과장은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 전 면세점 쇼핑을 하면서 컵에 담긴 커피나 음료를 많이 구매하는데, 컵에 담긴 커피는 탑승할 때 갖고 타지 못한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캔”이라면서 “안전하게 캔에 담아 커피를 구매하면 비행기에 탈 때는 뚜껑을 닫아 탈 수 있을 뿐 아니라 콜드브루의 향까지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이디어가 됐다”고 소개했다.

H&B 팀원들의 열정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찾는 과정에서 홍삼의 ‘무한 변신’을 만들어낸다. 남궁 팀장은 “홍삼은 한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자 무궁무진한 개발 가능성을 갖고 있는 보물”이라며 “홍삼이라는 보물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H&B팀이 팀원들과 함께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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