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기업들] 신세계그룹, 이커머스·트레이더스 고속성장 ‘재도약’

입력 2018-02-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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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내 트레이더스 입구에서 고객들이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그룹
▲22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내 트레이더스 입구에서 고객들이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제공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올해 이커머스에 1조 원 이상 투자 유치, 이마트 트레이더스 고속성장 등을 통해 그룹의 지속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뉘어 있는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커머스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 회사를 설립해 그룹 내 핵심 유통 채널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1월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은 각각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4%가 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에 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 온라인 사업 통합 플랫폼인 SSG.COM(쓱닷컴) 구축을 통해 △쇼핑에서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통합된 쇼핑 편의성 △당일배송 및 3시간 단위 예약배송이 가능한 선진 배송시스템 △혁신적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NE.O. △백화점에서 마트까지 아우르는 400만 개에 이르는 상품 콘텐츠 등 차별화 경쟁력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5년 후인 2023년에는 현재의 5배 규모인 연간 매출 10조 원을 달성해 그룹의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트레이더스는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고성장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1조52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2% 증가했다. 2010년 구성점 오픈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3년 연속 25%가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매출 1조9400억 원을 목표로 하며 1~2개의 트레이더스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트레이더스는 경쟁 창고형 매장과 달리 3만 원에 달하는 연회비를 내지 않고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정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결제수단을 제한하지 않고 있어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방적인 ‘비회원제 열린 창고형 매장’이다. 이마트의 매입량을 바탕으로 한 높은 가격 경쟁력도 트레이더스 성장의 또 다른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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