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이 갑상샘(갑상선)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김유정의 건강 상태에 팬들의 우려와 응원이 쏟아지는 가운데 갑상샘 질환을 이겨낸 스타들에게도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김유정의 갑상샘 수술 진단 소식이 불거졌다. 이에 김유정 소속사 싸이더스 HQ는 "김유정이 갑상샘 기능 이상으로 탈진 및 체력저하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유정은 최근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대본 리딩과 일부 촬영을 진행한 상태다. 김유정은 수술 차 수개월 쉬어야 하지만 제작진은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유정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자 네티즌은 "그간 엄청 피곤했을 듯", "건강에만 힘쓰시길", "아직 어린데", "충분히 쉬고 회복하기를", "제발 아무 일 없기를", "빨리 쾌차하기를", "건강이 최우선"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갑상샘 관련 질환을 극복해낸 스타들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원조 아이돌 그룹 H.O.T 출신 이재원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몇 년 전 갑상샘암 수술을 했는데 몸이 굳는 것 같았다. 완치한 상태며 복싱으로 몸 관리를 하고 있다"며 콘서트를 앞두고 체력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룹 이엑스아이디(EXID) 리드보컬 솔지도 갑상샘기능항진증 확진 판정을 받고 2016년부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솔지는 안구돌출 증상으로 눈 주위를 둘러싼 뼈를 일부 제거해 안와 내 공간을 넓히는 '안와감압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또 개그맨 양세찬이 갑상샘암 판정을 받고 2013년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 양세형은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양세찬의 암 투병 사실을 전하며 "너무 놀랐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며 "당시 양세찬이 수입이 없고 딸린 가족이 있어도 내가 먹여살릴 자신이 있었다"고 말해 훈훈한 형제애를 과시했다.
지난해 말 갑상샘암 판정을 받은 가수 허각에게도 팬들의 걱정이 전해졌다. 이에 허각은 수술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른 회복해 좋은 노래를 들려드릴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