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기업들] 효성, 해외 경영 보폭 확대… 4차 산업혁명도 대비

입력 2018-02-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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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과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지난 8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과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지난 8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 효성

효성이 2018년 다시 뛰기 시작했다. 조현준 회장이 베트남·인도를 잇달아 방문하면서 글로벌 광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효성은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4차 산업혁명 확산에 대비하겠다는 목표를 다졌다.

최근 조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효성의 인도 사업 확대를 밝히기도 했다. 효성 관계자는 “베트남에선 폴리프로필렌 전동기 등 화학과 중공업 부문 투자, 전력, 도로, 항만 등의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에서는 1억 달러를 들여 2019년까지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인도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늘리고 시장 지배적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을 밝혔다.

효성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효성은 소통을 통해 신시장 개척 및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조 회장은 세계 최대 섬유 전시회인 중국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 참석해 글로벌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다. 효성은 글로벌 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를 적극 공략해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은 4차 산업혁명 강화 노력도 하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확산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략 실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영 활동을 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효성의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SI, S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ITX는 R&D센터를 설립하여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IT 보안 등 IoT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공업 부문에서 변전소 자산 관리 솔루션, 전 세계 30여 개 국가 주요 대형 은행에 환류기 및 셀프 뱅킹 솔류션을 공급하면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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