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기업들] 두산, 디지털 기업 문화 정착, 미래 제조업 先導

입력 2018-02-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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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박정원(오른쪽 두 번째)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왼쪽 두 번째) 부회장.  사진제공 두산그룹
▲두산로보틱스가 개발한 협동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박정원(오른쪽 두 번째) 두산그룹 회장과 박지원(왼쪽 두 번째) 부회장. 사진제공 두산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18년 신년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과 시장 흐름에 적극 대처하면서 자신 있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일하는 방식에서부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일까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혁신적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두산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신규 시장 진출 및 첨단 기술 바탕의 신규 사업에도 진출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통적 제조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사업 영역을 넓혀 감과 동시에 전사적 디지털 혁신 작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새로운 미래 제조업의 길을 열고 있다.

두산은 2015년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진과 개발자를 영입해 2년 만에 4개 모델의 협동 로봇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협동 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 펜스 없이 작업자와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고 이동이 용이해 생산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투입될 수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수원에 연간 최대 2만 대 이상의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한편 두산은 지난해 그룹 내에 ‘최고 디지털 혁신(CDO)’ 조직을 신설했다. CDO 조직 신설의 의미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그룹 전반에 디지털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있다. 두산 관계자는 “각 계열사별로 분산되어 있던 디지털 기술이나 데이터들을 융합해 계열사 간 업무 협업을 활성화하고, 사업 시너지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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