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 성폭행 피해자 "최일화, 가벼운 성추행인 것처럼 얘기해 분노"

입력 2018-02-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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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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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일화가 과거 성추행을 자진 신고한 가운데 피해자가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이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연극배우 A 씨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일화 씨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명백한 성폭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5년 전이다. 당시 나는 대학을 갓 졸업한 24살 연극배우 지망생이었다"며 "'애니깽'이라는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최일화가) 발성 연습을 하자며 새벽에 불러냈다. 새벽에 산속에서 발성 연습을 일주일 가량했다"고 전했다.

일주일간의 발성 연습은 끔찍한 기억으로 바뀌었다. A 씨는 "일주일 쯤 지났을 때 (최일화가) 술을 마시자고 해서 술자리를 가졌다. 그 자리에서 나에게 연기를 못한다며 온갖 지적을 했고 연기 지적이 게속되던 중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게 됐다"며 폭로했다.

당시는 여자가 성폭행을 당하면 처신 문제가 거론되던 시기여서 아무말도 못했던 A 씨에게 최일화는 사과 대신 도리어 폭행까지 일삼았다. A 씨는 "무서워서 말도 못 하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며칠을 보냈다. 그 후 최일화가 또 나를 끌고 가기에 소리를 질렀다. 그때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해 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A 씨는 최일화에게 사과를 받고 싶어 극단을 찾아간 적이 있지만, 최일화는 A 씨를 알아보지도 못했고 오히려 A씨가 무서워서 도망쳤다고 전했다.

최일화 성추행 피해자의 고백에 네티즌들은 "큰 것을 감추려고 작은 것을 드러낸 작전", "최일화 고백대로 감방 가즈~아", "자진 고백이 아닌 거짓 고백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최일화는 25일 몇 해 전 연극 작업 중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던 사실이 있다고 자진 고백했다. 최일화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꼭 사죄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일화는 자진 고백 이후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임용을 앞두고 있던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에서도 임용 취소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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