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 성추행 폭로 피해자가 언급한 영화 '애니깽' 어떤 작품?

입력 2018-02-26 16:45 수정 2018-02-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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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애니깽' 포스터)
(출처='애니깽' 포스터)

배우 최일화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가 영화 '애니깽'을 언급해 눈길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최일화는 "과거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라며 "늦었지만 꼭 사과하고 싶었다.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다"라고 성추행을 자진 고백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25년 전 최일화와 같은 극단에서 활동했다고 밝힌 연극배우 A씨는 2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일화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명백한 성폭행이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어 "당시 대학을 갓 졸업한 24세 연극배우 지망생이었다"라며 "'애니깽'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최일화가 발성 연습을 하자고 새벽에 불러내 성폭행했다"라고 털어놨다.

최일화 성폭력 폭로로 영화 '애니깽'은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애니깽'은 1997년 12월 13일 개봉됐으며, 멕시코 이민사를 격정적으로 그려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배우 장미희, 임성민, 김청, 노영국, 이제락, 홍성덕 등이 출연했으며, 김호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애니깽'이 처음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1996년 4월 27일에 열린 제34회 대종상 시상식이었다.

'애니깽'은 대종상 시상식에서 감독상, 여우조연상, 그리고 최우수작품상 3관왕 수상의 영예를 얻었지만, 당시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가 '꽃잎',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은행나무 침대' 등 쟁쟁한 작품을 꺾고 수상해 공정성 시비에 휩싸였다.

이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가 제작비를 지원했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면서 한국 영화계 '흑역사'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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