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항공사의 정비인력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항공정비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ㆍ훈련기관 등과 협업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항공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비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 항공사ㆍ항공정비(MRO)업체의 채용기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 개설 등이다.
우선 B737기종 등 중ㆍ대형기 정비를 위해 전문교육기관과 협업해 실습장과 장비(엔진, 도어, 시뮬레이터 등) 등 교육훈련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기종 교육과정을 신설해 기존 항공사에서만 가능했던 중ㆍ대형기 기종 교육훈련을 민간 교육기관에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훈련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에어택직업전문학교에 대해 최초로 B737기종 교육과정 인가를 내주고 3월중 교육생을 모집한다.
국토부는 취업률에 따라 정부가 훈련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며 교육과정 이수자에 대해서는 항공사ㆍMRO업체에서 채용 시 가점 등의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졸자 등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단기(6개월) 교육과정을 마련해 교육과정 이수와 동시에 MRO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토부는 항공사ㆍMRO업체ㆍ교육훈련기관과 함께 '항공정비인력 양성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항공정비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위주의 교육훈련을 통해 현장 맞춤형 항공정비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향후 항공사ㆍMRO업체의 정비능력을 제고해 국가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항공기 운항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