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新남방정책' 본격화…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 대상 투자 유치 활동

입력 2018-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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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 관심 투자자와 심층면담ㆍ라운드테이블 등 실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신(新) 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국에 투자 관심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 활동은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대한(對韓) 투자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 아세안(ASEAN)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 신(新)남방정책 실현에 기여하고, 투자 유치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대한 투자는 신고 기준 2003~2007년 29억1000만 달러, 2008~2012년 46억6000만 달러, 2013~2017년 92억20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육성 등을 통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혁신적인 산업여건 △세계 77%시장과 연결돼 있는 자유무역협정(FTA) 플랫폼 △한류로 대표되는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콘텐츠ㆍ소비재 투자 등 한국의 주요 투자 매력을 투자자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재무적 투자자(국부펀드 포함)를 대상으로는 △우리 지역개발사업 △외국인 투자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M&A 매물 등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투자 관심을 적극 환기시킬 예정이다.

우선 말레이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최근 한국 물류부문에 투자를 진행한 연기금, 공장설립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재업체, 기 투자자로서 한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1대 1 심층면담을 진행한다.

싱가포르는 한국기업 M&A 딜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적 투자은행, 한국 물류, 부동산, 문화콘텐츠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모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를 비롯해 건설기계, 차량용 경량화 소재의 한국 생산을 고려하고 있는 유망 제조업체, 한국 에너지 전환 정책에 주목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 등 약 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발굴된 해외투자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해 조기에 투자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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