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이슈! 증시 조정이 우려되지만 ... '빚 내 주식투자' 사상 최대

입력 2018-02-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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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이 빚을 낸 주식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정책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빠를 것이라는 전망에 글로벌 증시 조정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지만 개미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코스피 5조3264억원+코스닥 5조8659억원)은 지난 23일 현재 총 11조1923억원으로 전일보다 460억원 늘었다. 지난달 26일(11조648억원) 처음으로 11조원대를 넘어선 이후 이달 20일을 제외하고 줄곧 1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란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투자금을 대출해주는 일종의 '주식담보대출'이다. 보통 증시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을수록 개인들이 빚을 내 하는 주식투자 규모가 늘어난다.

신용거래융자 잔액 추이를 보면 지난해 1~5월 7조원대에서 6~10월 8조원대, 11월 10조원대로 확대됐다. 이어 12월 9조원대로 감소했으나 다시 1월에 11조원대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가 지난 1월 29일(2607.10) 사상 최고치를 찍고 코스닥이 1월 30일(932.01) 16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자 신용거래융자가 지난 1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

이에 주식 외상거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증시 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외상 거래의 높은 이자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을 수 있으며, 개인들의 매매 성향상 대형주보다는 주로 중소형주에 매매를 하고 있기에 더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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