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급여 많이 올랐다는 게 부담돼"

입력 2008-03-15 10:12 수정 2008-03-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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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의 직원 평균 급여 상승율이 전체 증권사중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와 관련 보도들이 나가자 회사측은 오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즉각 수정을 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NH투자증권은 직원 급여가 많이 인상된 게 부담스러운 것일까. 이 회사는 관련 정정공시도 17일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해프닝의 전후는 이러하다.

14일 재계정보사이트인 재벌닷컴은 상장증권사 직원 평균급여 순위를 조사결과를 냈다. 이 조사에서 NH투자증권은 2006년에 3분기 동안 2958만원이던 1인당 급여액이 2007년 같은 기간 동안 5452만원으로 84.3%나 올라 상승율 1위를 기록했다.

재벌닷컴이 조사에 활용한 당초 데이터상에는 오류가 없었다. 앞뒤를 따져보니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에 잘못된 자료를 제출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06 회계연도 3분기 누계가 2958만원이고 2007 회계연도 3분기 누계는 3636만원이 맞고 평균 임금 상승율이 22.9%가 맞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은 퇴사했지만 당시 공시담당자가 누계를 잘못입력하는 바람에 평균 급여가 5452만원으로 나갔다. 실제로 이렇게 높게 받으면 좋지만 사실이 그렇지 않아 긴급히 수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여부를 떠나 연봉이 많이 올랐다는 것은 남들의 부러움을 살만한 일인데 NH투자증권 직원들에게는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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