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투자유치를 진행한 필룩스가 바이오 사업에 나선다.
필룩스는 28일 코아젠투스(Coagentus)를 대상으로 378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필룩스는 이번 투자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 등 바이오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코아젠투스는 현직 미국 FDA 임상승인자문위원회 위원장 겸 미국 토마스제퍼슨 대학병원의 스캇 월드만 교수가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신약 연구ㆍ개발(R&D) 회사이다.
스캇 월드만 교수는 세계 최초로 대장암의 발병 원인을 발견한 업계 권위자다. 그의 연구결과 대장암 발병시 구아닐린 신호를 포착 역할을 하는 GUCY2C(수용체)의 수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를 통한 면역항암백신 신약 연구는 현재 미국 FDA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다.
코아젠투스는 면역항암치료백신 연구 개발사인 바이럴진의 주요 주주인 티제이유 자산운용(바이럴진 지분율 31%)과 펜 라이프 싸이언스(바이럴진 지분율 31%)를 100% 소유하고 있다. 사시상 바이럴진의 지배주주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GUCY2C 관련 박테리아 사균을 이용한 비만, 변비, 대사증후군 및 대장암 예방 효과를 가진 면역유산균 종균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코아젠투스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주노테라퓨딕스, 카이트파마 및 블루버드 바이오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AR-T는 T세포를 조작해 암을 공격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찾아 유도탄처럼 공격하게 만드는 기술이며 현재 가장 진보한 면역항암 기술의 하나이다. 코아젠투스는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FDA 1상을 준비하고 있다. 코아젠투스가 보유한 CAR-T원천 기술은 정상세포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했고, 특히 대장암 발병원인인 GUCY2C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필룩스 관계자는 “코아젠투스가 연구 중인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한 공동 사업파트너로 이번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